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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터널 (주인공 탐색, 줄거리, 리뷰)

by lunapam 2025. 7. 15.

영화 <터널>은 2016년 개봉해 712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재난 영화 장르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한 작품입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는 아니지만, 대한민국 사회의 구조적 현실과 사람들의 무관심, 그리고 가족애를 터널 붕괴라는 제한된 공간 안에 밀도 있게 녹여낸 수작입니다.

터널 영화 포스터 사진

주인공 탐색: 갇힌 남자, 기다리는 아내, 구조하는 공무원

  • 이정수(하정우) : 평범한 회사원. 터널 붕괴 사고로 고립되어 생수 두 병, 케이크 하나로 버텨야 하는 인물. 초반의 조급함에서 점차 인간적인 희생과 침착함을 보여주며 변화합니다.
  • 세현(배두나) : 이정수의 아내. 남편의 생존을 믿고 끝까지 싸우며 구조 시스템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는 강인한 여성.
  • 김대경(오달수) : 구조대장. 초기에는 수치에 따라 일하지만 점점 사람과의 관계에서 갈등하며 인간적인 고뇌를 겪습니다.

줄거리: 구조는 누가, 언제, 어떻게 완성되는가

이정수는 터널을 지나던 중 붕괴 사고로 갇히고, 당국은 구조 작업을 시작합니다. 하지만 터널은 상상 이상으로 복잡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관심도 식어갑니다. 정치권과 언론은 구조 과정을 쇼처럼 소비하며, 구조가 지연되는 동안 또 다른 생존자와 함께하며 인간적인 관계도 생깁니다. 결국 구조가 성공하지만, 이정수는 “죽지 않았는데 포기하려 했냐”고 울분을 토합니다. 영화는 단지 구조의 성공이 아니라, 그 과정의 무책임과 망각을 날카롭게 비판합니다.

리뷰: 한국 사회에 던지는 뼈아픈 질문

<터널>은 “사람 하나 살리는데 드는 비용은 얼마인가?”, “재난에 대한 시스템은 과연 사람을 중심에 두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하정우는 밀폐된 공간 안에서 절망과 체념, 희망을 오가는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했고, 배두나는 체념하지 않는 아내로서 설득력을 높였습니다.

결론: 구조되지 못한 사람들을 기억하는 영화

<터널>은 단지 구조된 이야기로 끝나는 영화가 아니라, 구조되지 못한 사람들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영화입니다. 2025년 지금도 이 영화는 재난을 다룬 명작으로 평가받으며, 우리가 어떤 시스템 속에 살고 있는지를 되묻게 만듭니다. 이번 주말, 이 영화를 통해 '기억과 책임'에 대해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