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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친구 (감독, 주인공 탐색, 줄거리)

by lunapam 2025. 7. 14.

영화 <친구>는 2001년 개봉해 약 818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그 시대 한국 영화 흥행 기록을 새로 쓴 작품입니다. 감독 곽경택이 자신의 실제 어린 시절 친구들과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 더욱 리얼하고 애절하게 다가왔죠. 부산을 배경으로, 어린 시절부터 한 동네에서 자란 네 친구가 각자의 선택과 운명으로 인해 조직 세계에 발을 들이며 겪는 갈등과 비극을 담은 한국형 느와르의 대표작입니다.

영화 친구 포스터 사진

 

감독: 곽경택, 자신의 청춘을 필름에 새기다

<친구>의 감독은 곽경택입니다. 부산 출신인 그는 이 영화에서 자신의 학창 시절 친구들과 기억을 토대로 이야기를 구상했습니다. 부산 사투리 대사도 그대로 등장하고, 친구들끼리 어깨를 걸치며 욕을 주고받는 모습도 곽경택 감독의 실제 추억을 옮긴 것입니다. 그래서 대본과 연출 모두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 자연스러워 많은 이들에게 더 깊이 각인됐죠.

주인공 탐색: 네 명의 친구, 각자의 선택

<친구>는 네 친구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흐릅니다. 어린 시절엔 함께 장난치며 뛰놀던 아이들이었지만, 성장하며 각자 다른 길을 선택하게 되고 결국 비극에 이릅니다.

  • 동수(장동건) : 마음씨는 곱지만 아버지가 장의사라는 이유로 놀림받으며 자란 인물. 평범하게 살고 싶었지만 결국 조직에 발을 들입니다.
  • 준석(유오성) : 보스의 아들이자, 친구들에게 무심한 듯 다정한 조직 후계자. 아버지 죽음 후 결국 보스가 되어 동수와 마주합니다.
  • 상택(서태화) : 가장 이성적이며 공부에 뜻이 있던 친구. 교사가 되어 서울로 발령받으며 해설자 역할을 합니다.
  • 중호(정운택) : 덩치 크고 늘 분위기를 띄우지만 결국 폭력의 소용돌이에 휘말립니다.

줄거리: 부산 골목에서 시작된 느와르

영화는 1970년대 후반 부산 골목에서 네 친구가 뛰노는 모습으로 시작합니다. 함께 영화를 보고, 바닷가에서 수영하며 웃고 떠들던 소년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준석은 조직 보스의 아들이었고, 동수는 놀림받던 장의사 집 아들이었죠. 세월이 흘러 준석은 아버지를 이어 보스가 되고, 동수도 결국 그 세계로 끌려 들어갑니다. 서로 친구였던 둘은 이제 다른 조직의 보스와 조직원이 되어 총구를 겨누게 됩니다. 결국 피비린내 나는 싸움에서 동수는 죽음을 맞고, 준석은 무너진 우정을 가슴에 묻은 채 살아가야 합니다. 마지막에 네 친구가 바다를 바라보며 웃던 과거 장면을 비추며 영화는 더욱 가슴 아프게 끝납니다.

결론: 우정과 비극이 공존하는 한국형 느와르

<친구>는 2001년 개봉 당시 약 818만 관객을 모으며 역대 최고 흥행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지금도 “니가 가라 하와이”, “마! 니 내 친구 아이가?” 같은 대사는 술자리 단골 농담이 됐죠. 감독 곽경택은 “<친구>는 내 청춘이고, 그래서 평생 지워지지 않을 영화”라고 말했습니다. 2025년 현재도 넷플릭스, 왓챠 등에서 꾸준히 시청되며, 철없던 우정이 어디까지 비극으로 치달을 수 있는지 보여주는 대표 한국 느와르로 남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