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뷰티 인사이드>는 2015년 개봉해 약 205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 멜로영화에서 보기 드문 독특한 설정과 감각적인 연출로 화제를 모은 작품입니다. 매일 아침 눈뜨면 전혀 다른 얼굴, 다른 몸으로 바뀌는 한 남자와 그런 남자를 사랑하게 된 한 여자의 이야기를 통해 사랑이란 결국 무엇을 보고, 어디까지 받아들일 수 있는지를 진지하게 묻는 영화죠.
주인공 탐색: 매일 바뀌는 남자와 그를 사랑한 여자
<뷰티 인사이드>의 가장 큰 매력은 주인공 설정 자체에 있습니다. 주요 인물은 하나의 인물(우진)이 매일 다른 모습으로 나타나면서 사실상 수십 명의 배우가 같은 역할을 연기하는 특별한 방식으로 그려집니다.
- 우진 : 매일 아침 눈뜨면 다른 사람으로 변하는 가구 디자이너. 그의 내면은 항상 같지만 외형은 어린아이, 노인, 남성, 여성 심지어 외국인까지 매일 달라집니다.
- 이수(한효주) : 가구 매장에서 근무하는 직원. 우진을 만나 사랑에 빠지고, 그의 비밀을 알게 된 후에도 “당신이 어떤 모습이든 사랑하겠다”며 용기를 내지만 현실에 부딪힙니다.
줄거리: 사랑은 결국 무엇을 받아들일 수 있는가
영화는 우진(여러 배우가 연기)이 매일 다른 모습으로 깨어나는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어릴 때부터 이런 몸을 가진 그는 철저히 준비하며 살아가지만, 가구 매장에서 이수(한효주)를 만나 한눈에 사랑에 빠집니다. 처음에는 같은 모습이 며칠간 유지되어 데이트를 즐기지만, 곧 전혀 다른 사람이 되어버린 자신의 모습을 숨기기 어렵게 됩니다. 결국 용기를 내어 이수에게 고백하죠. “나는 매일 아침 다른 사람이 돼. 하지만 내 마음은 늘 너를 사랑해.” 이수는 혼란스러워하며 그를 멀리하지만, 우진의 진심에 결국 다시 마음을 엽니다. 둘은 여행도 가고 미래를 꿈꾸지만, 매일 다른 모습은 그들의 사랑을 끝없이 시험에 들게 합니다. 이수는 결국 지쳐 이별을 고하고, 시간은 흐릅니다. 몇 달 후 이수는 낯선 남자가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을 통해 다시 우진임을 깨닫고, 눈물과 함께 그를 꼭 끌어안습니다. 영화는 그렇게 사랑이란 결국 마음과 영혼을 볼 수 있는가를 질문하며 끝납니다.
리뷰: 외모를 넘어선 사랑, 관객들에게 묻다
<뷰티 인사이드>는 “너무 아름답고도 잔혹한 이야기”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수십 명의 배우들이 같은 사람을 연기하는 파격적 방식 속에서도, 이수가 변치 않는 눈빛으로 우진을 바라볼 때 관객들도 함께 믿게 되죠. 많은 관객들이 “결국 우리는 외모가 아니라 그 사람의 마음을 사랑한다는 걸 다시 깨달았다”고 리뷰를 남겼습니다. 한효주가 다양한 배우들과 똑같이 눈을 맞추고 웃는 장면은 지금도 ‘한국 멜로 최고의 명장면’으로 꼽힙니다.
2025년 현재도 <뷰티 인사이드>는 넷플릭스, 티빙 등에서 꾸준히 사랑받으며, “나는 사랑하는 사람이 매일 달라진다면 계속 사랑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는 영화로 남아 있습니다. 이번 주말 불을 끄고 이 영화를 보며, 당신만의 답을 찾아보세요.